김경수 선로이야기

철도선로의 잡다한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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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잡설 77

철도 상례작업

김경수 선로이야기 (tistory.com) 열차가 운행하는 철도선로에서 철도건설 또는 개량, 그리고 유지보수 외 지자체 또는 개인이 시행하는 각종공사 및 작업에 관하여는 그 작업의 종류에 따라 열차운행을 정지시키고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고, 열차를 정상속도보다 낮게 운행하면서(서행)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고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철도운행선 또는 그 인접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 도급자 또는 개인의 경우 "상례작업"에 대하여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오늘은 열차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선로입접에서 시행하는 작업 즉 "상례작업"에 대하여 언급해 보고자 한다. "상례작업"이라 함은 우선 네이버 지식에서 검색해 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선로차단 공사에 의하지 아니하고..

철도 선로반 문지방세

[아리랑/조정래 글 중에서 1900년 7월 한강철교를 준공하고 11월에 경인철도를 개통시킨 일본 사람 들은 다음 해 8월부터 경부선 철도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4년 동안 부역이 강행되면서 철도공사는 이제 연말 완공의 막바지에 이르러 있었다. 이것저것 이름 붙인 잡세가 30가지가 넘었는데, 애를 낳았다고 출산세, 사람이 죽었다고 출상세를 물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군 수 떠난다고 송별세, 군수 새로왔다고 부임세, 관청 출입했다고 문지방세, 타작했다고 타작세, 술 빚었다고 탁주세. 길삼 철이라고 길삼세, 돼지 세 끼 쳤다고 양돈세, 그 이름을 헤아리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 아리랑 글 중에서 철도 선로반 문지방세 철도선로반에도 처음 들어가면 문지방세를 내야 한다. 이 문지방세를 설명하기 위해 ..

철도종사자의 준수사항

철도안전법 제2조(정의) 10. “철도종사자”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가. 철도차량의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하 “운전업무종사자”라 한다) 나. 철도차량의 운행을 집중 제어ㆍ통제ㆍ감시하는 업무(이하 “관제업무”라 한다)에 종사하는 사람 다. 여객에게 승무(乘務)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하 “여객승무원”이라 한다) 라. 여객에게 역무(驛務)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하 “여객역무원”이라 한다) 마. 철도차량의 운행선로 또는 그 인근에서 철도시설의 건설 또는 관리와 관련한 작업의 협의ㆍ지휘ㆍ감독ㆍ안전관리 등의 업무에 종사하도록 철도운영자 또는 철도시설관리자가 지정한 사람(이하 “작업책임자”라 한다) 바. 철도차량의 운행선로 또는 그 인근에서 철도시설의 건설 또는 관리와 관..

철도 작업책임자

철도운행선로 또는 인접한 철도보호지구내에서 각종 공사 중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국토교통부와 철도공사에서는 2018년도 철도안전법과 관련지침의 개정으로 작업책임자 등 각종 공사 관련자들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그리하여 철도운행선로 작업책임자의 준수사항을 관련 법규 및 지침 등을 토대로 정리해 보았다. 참고하여 철도운행선로 작업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철도보호지구 작업책임자 준수사항] ◎ 철도종사자(열차운행선로지장작업업무세칙 제3조 정의 22호) ⇒ 작업책임자란? 철도보호지구에서 작업을 시행함에 있어 시행부서장이 작업의 협의·지휘·감독·안전관리 등의 업무에 종사하도록 지정한 자를 말하며, 다음 각 목과 같다. 가. 철도시설의 유지보수 작업(시험설치, 역사 청소, 광고물 설치 등을 포함 한다)..

현장대리인

현장대리인 건설산업기본법 제40조 및 동시행령 제35조 에 의거 공사의 시공관리를 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기술자로서 발주자의 승인을 받아 공사현장에 상주하여 공사시행에 책임을 지는사람을 말한다. 건설산업기본법 제40조(건설기술인의 배치) ① 건설업자는 건설공사의 시공관리, 그 밖에 기술상의 관리를 위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건설공사 현장에 건설기술인을 1명 이상 배치하여야 한다. 다만, 시공관리, 품질 및 안전에 지장이 없는 경우로서 일정 기간 해당 공종의 공사가 중단되는 등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요건에 해당하여 발주자가 서면으로 승낙하는 경우에는 배치하지 아니할 수 있다. ② 제1항에 따라 건설공사 현장에 배치된 건설기술인은 발주자의 승낙을 받지 아니하고는 정당한 사유 없이 그 건설공사 ..

겨울철 선로보수/터널내 제빙작업

아침에 출근하면 선로반 난로에 폐침목 장작으로 불을 지핀다. 그리곤 난로 위에다 주전자나 물통을 올려놓아 물을 데워야 한다. 지금처럼 샤워실이 없어서 겨울에는 난로에 물을 데워서 세수를 했다. 어제 눈밭에서 젖은 신발은 밤새 난로 옆에서 다 말랐는지 확인하고 신발이 날로 열기에 눋지 않도록 가지런히 정리해 둔다. 산골터널 제빙작업을 위해 선로반에서 터널까지 가는 데는 걸어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철길은 계곡 사이를 때로는 터널을 통과하여 꼬불꼬불 이어지고 그 길을 따라 걸어가면 개곡 사이 세찬 골 바람은 눈보라와 함께 몸속으로 파고든다. 산모퉁이를 돌아갈 때 그리고 곡선 터널은 그래도 바람이 덜한데 계곡과 계곡 사이를 지날 때나 짧은 직선 터널은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장작난로에 데운 몸은 체 10분도..

철도 선로에서 좌굴현상이란?

금년은 유난히도 덥고 긴 여름이 이어진다. 철도유지보수 42년(1976년∼2018년)을 접고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여름휴가를 즐기기도 했지만 아마도 내가 철도 유지보수 현장에 있었다면 가장 힘든 여름을 보내야 했을 것 같다. 철도공사는 111년 만에 무더위라고 폭염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코레일사장(오영식)과 시설기술단장(구자안)이 선로가 휘어지는 것 즉 "좌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살수작업을 하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아... 현업 선로유지보수 현장 직원들 고생하는 모습과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처 지나간다. 여름철 선로가 휘어지는 현상(방향 틀림 또는 좌굴 현상)에 대하여 내가 선로유지보수 현장에서 겪어온 경험을 토대로 몇 자 적어본다. 좌굴 현상에 대한 사전적 의미로는? "구조 부재의..

철도운행안전관리자

"철도운행안전관리자"라 함은? 인터넷 검색에서 "철도운행안전관리자"를 치면 자격을 취득하고 취업을 하기 위해 올린 글들이 수없이 많이 뜬다. 그리고 철도를 잘 모르고 철도 선로에 직업 공사를 하거나 인접하여 공사를 수주 한 도급자는 철도운행안전관리자를 배치하라고 하면 철도 퇴직자분들이 재 취업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자리가 아닌 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경우도 보았다. 철도운행안전관리자는 철도 근무 경력자 뿐만 아니라 일반회사에서 철도관련 업무를 하면서 자격을 취득한 자도 많이 있다. 또한 이러한 "철도운행안전관리자" 분들이 자기업무를 얼마나 잘 숙지하고 열차안전운행에 기여 하는지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난 철도에서 오랜 기간 시설유지보수를 하면서 철도선로에 직접공사 또는 인접공사를 하면서 많은 사고..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OSJD)과 유라시아철도시대

우리나라가 6월 7일 이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OSJD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의 찬성표를 얻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Organization for Cooperation of Railway) 정회원으로 만장일치로 가입했다. OSJD는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 운영국 협의체로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28개국이 정회원으로 참여..

지난 40년세월을 뒤돌아 보며

우리나라 경제개발 5개년계획 3차가 끝나는 1976년 12월 7일 19세의 나이로 철도에 입사 올해가 40년 째다. 당시에 경제성장과 아울러 공무원 봉급이 호봉제로 바뀌면서 급여가 대폭 인상되어 공무원을 선호하던 시절이다. 내가 입사 당시 영주지방철도청에서 토목직만 40명을 체용했는 데 1차 응시생이 천이백명 넘게 지원을 했다. 아마도 요즘 공무원 응시 율과 맞먹는 다고 봐야 할까. 1차 시험은 모래가마니 80kg을 매고 600m가는 것이다. 영주 공설운동장에서 1200명 이상 모여 하루종일 실기시험을 봤으니.. 어떤 이는 온 가족이 나와서 응원을 하고 시험에 합격을 하면 좋와라 아우성이고 떨어진 사람은 의기 소침하고 그렇게 하여 1차에 800명 정도가 합격을 하여 2차 필기시험을 2개 중학교에 나누어서..

전라선 전주역 역사개량과 역세권개발

국민의당 정동영의원은 2016년 10월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심의에서 "전주역은 KTX가 정차하는, 규모가 비슷한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선상역사가 아닐 뿐더러 승객 1인당 평균 사용 면적이 가장 좁아 반드시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또 "전북연구원 연구결과 2015년 전주역 이용객수는 255만명으로, 전년(233만명) 대비 21만명이 증가해 서울역을 제외한 전국 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전주역은 이용승객 1인당 평균 사용 면적이 0.23㎡로 전국 역 가운데 가장 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고.(focus news) 그리고 남관우 전주시의회의원도 "전주역은 현재 면적 7만 9천706㎡에 주차장 124면과 버스·택시승강장, 상업매장 6곳을 갖추고, 지난해..

[스크랩] 봉화군의 소천면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 소천면 현동1리 ㅇ 현동 : 역사 기록에 의하면 1587년 안동군 소속으로 창촌으로 불리워 오다가 고종당시 전쟁대 식량, 탄약 따위의 군수품을 보급해 주던 병참이 있었는데, 이름하여 현면사무소라 하였다한다. 현면사무소의 장이 현동이란 이름을 붙였다하나 정확한 유래는 전하는 바..

찔레꽃/ 장시익

https://youtu.be/dz_VM5UZVIM?list=TLGGUp7M0W-AW4cwMzAzMjAyMg 중학교 시절 시냇물이 흐르는 개울 가로 피어난 하얀 찔레꽃 학교에서 땅거지 지도록 운동하다 집에 오는 길 캄캄한 시골길 물소리 들리는 개올 가 하얐게 피어있는 찔레꽃 찔레꽃 향기에 가슴 설랜다 건강이 안 좋으신 어머니 콩국수 안반에 밀어 놓고 따뜻한 국수 물 대워 늦은 아들 오면 삶아 주려고 호롱불 앞에 앉아 기다린다. 내가 중학교 졸업하고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어머니 그렇게 내 곁을 떠나가셨다. 어머니는 따뜻한 털 스웨터를 한번 입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내가 공무원이 되는 것도 못 보시고 떠나 섰다.

태백선 조동역, 함백역

태백선 예미-조동구간입니다.태백선 예미-조동간은 단선으로 개통하였으나경재개발 5개년계획에 의거 산업사회 발달로산업선의 역할을 하면서목재, 무연탄 등 화물수송량이 70년대부터 많아지기 시작했다.예미-자미원은 역간 거리가 멀고 고도차가 심해열차의 운행과 교행 대피하는 대 시간이 많이 소요되다 보니예미역에서 자미원역 사이에 조동신호장을 하나 더 만들고예미에서 함백역간 이미 부설되어 있던 선로를 함백역에서 조동 신호장까지 루프터널(똬리굴)을 만들어서1976년도에 개통하여 복선화 하였다. 지금 이 사진은 태백선 예미-조동간 태백선으로 기울기가 30.3‰로 매우 급한 하구배이다 보니 내리막 길을 내려가는 기관차가제동이 고장나면 대피하도록 예미역에 피난선을 만들었다.그리고 R=250곡선에는 열차탈선우려가 있어탈선방지..

정선선 구절리역

구절리역 레일바이크사업이 시행되기 전 모습 열차운행이 중지되었지만 시설직원이 제설작업 구절리역 정선의 마지막 역입니다. 정선선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1차가 1962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시점에 정선선은 정선의 목재와 무연탄을 수송하기 위해 철도건설 공사를 착공하여 1967년 1월 20일 정선까지 개통하고 1971년 10월 15일 나전까지 개통 1974년 12월 20일 구절리까지 완통하였습니다. 여객의 취급과 무연탄을 수송하여 경제개발에 이바지하여 왔으나 88년 올림픽이 끝나고 경제성장으로 인한 물질문명의 발달과 청정에너지 사용증대로 인한 무연탄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그후 1989년 석탄합리화 정책에 따라 정선선은 산업선으로서의 그 기능이 상실되어 갔습니다. 무..

우리나라 최초 디젤기관차

우리나라 철도 디젤기관차 ======================== 1899년 9월 18일 경인선 개통 당시 증기기관차로 운행해 오다가. 1951년 8월 1일 6.25동란이 끝 날 무렵 UN군 디젤전기 기관차 (SW-8형) 35량 등장, 사진은 1952년 7월 17일 한강철교의 피해복구 후 개통열차 시승장면에 등장한 디젤기관차 이후 우리나라에 디젤기관차시대를 염 증기기관차시대에 건설한 대부분의 역의 휴효장은 디젤기관차다 도입되면서 유효장이 짧아 이후 역구내 개량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 영동선, 태백선은 산악철도로 역구내 확장 시 21,51호 분기기가 곡선분기기로 부설 되었다. 태백선의 곡선내방분기기를 개량하지 않는 한 선로유지관리에 어려움이 많으리라 특히 곡선내방분기기는 정규도에 맞지 않게 부설하여 유..

태백선의 개통

산업선인 태백선의 완통 *********************** 태백선은 1952년 10월 공사를 착공, 단계적 개통을 하여 오다가 1973년 2월 28일 고한-태백간의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당시 우리나라 최장 터널인 정암터널 4,505m를 개통함으로 대백선의 완통을 보았다. 정암타널을 외 4,505m를 했는 지 아는가? 당시 중앙선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죽령터널(4,500m)이 국내 최장 철도터널로 일제 강점기 건설되어 이보다 좀 더 길게 하려고 5m를 연장하여 정암터널을 4,505m터 로 했다는 당시 토목기술자들의 목소리를 들었으니, 사실인 것 같기도 하다. 당시 이 터널이 개통되기 전에는 정선군(사북,고한)민은 태백시를 가려면 백두대간인 함백산 싸리재 또는 만항재를 넘어야 했다. 내가 잠시 고한 드문..

태백선 라멘교

* 사진은 태백선 라멘교. 태백선 예미-자미원간을 1966년에 개통 목재, 무연탄을 수송 하였으나, 산업화로 인한 수송량이 증가하였고, 예미와 자미원 역간에는 마차령재 고도차(30.3‰)가 심하고, 또한 역간 거리가 멀어서 예미ㅡ조동간을 다시 복선화 공사로 똬리굴(루프터널)을 1976년 관통함으로서 함백선의 함백역에서 조동신호장까지 개통하였다. 해방 후 경재개발 5계년 계획에 의거 무연탄수송이 급격히 증가아혀 국내 토목기술로는 최초로 루프터널인 함백터널을 착공 개통함으로 토목기술을 과사하였으나, 공사 중 지하수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다는 당시 토목기술자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그리고 함백터널을 사용하면서 터널에 인접한 무연탄 광산으로 인한 철도터널에 누수가 심각하여 여러번에 걸처 보수보강을 시행하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