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
눈오는 날 모처럼 고향 와서 첫눈 내리는 날 어럴적 놀던 곳 둘러 보니 지금은 없어진 옛 지명이 생각난다. 태백선이 개통되기 전 황지,장성 주민의 생밀품 등 물류수송의 거점 철도역이었던 "동점역" 지금은 우리나라 철도 유일의 동점 "피난선"이 남아있는 곳이다. 어릴적 살던 곳 "말바드리", 옛날 동점초등학교 있던 "퉁점", 봄철 진달래가 많이 피어 "꽃밭등", 개천의 안쪽에 있어서 "개안목재", 옛날 사람이 범에 물려가서 팔이 잘리고 몸통만 남았다고 "왜밭재", 작은 돌산이 목이 잘룩하여 "장굼이"(장구목이), 말을 물먹이던 곳이라 "말거랑", 해가 제일 먼저 뜬다고 "해심이", 새의 날개처럼 생긴 "새날등개" 강의 남쪽에 있다고 "강남우골" 평풍나물이 많다고 "평풍골" 삿갓봉우리처럼 뾰족한 산 "삿갓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