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봄
동해역 앞 벚꽃 길
한가 한 3월의 마지막 날
어느덧
봄이 왔다
가는구나
꽃잎 흩날리며
흘러간 세월은
가슴에 뻥 뚫린
공허한 자리에
메아리 마저
멀어져 간다.
어느 날 어린아이
안고 찾아와
잠시 머물다
꽃잎 바람에 날리 듯
제자리 맴돌다
홀연히 떠나 갔다.
청춘/산울림 1981년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나를 두고 간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정둘곳없어라 허전한 마음은
정답던 옛동산 찾는가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월은 가는거야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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