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선로이야기

철도선로의 잡다한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김경수 선로이야기 자세히보기

♣ 자연과풍경/풍경......

봄의 전령자 산수유

김경수 선로이야기 2021. 3. 15. 17:14

 

 

4월의 노래   ------ 서윤덕


화사하게  봄  꽃이  피었습니다

잠깐

일렁이는  바람결에

보슬보슬 내리는  비에

햇살  한자락에

이내  꽃잎을  떨구고  맙니다.

허나

하얀팝콘  노란물감  분홍 꽃대궐  황홀함은

그대와 나를  봄  앞으로  소풍나오게  했습니다



사월은

하늘의  해와

땅아래  물이  만나도록

연신  아지랑이를  피웁니다



실눈뜨고  기다리던  새싹들은

꽃자리  곁에  앉아

두손모아  옹알옹알  노래  부릅니다

논밭에도  언덕에도  숲속에도

노래소리가  이어집니다

 

 

 

문득 돌아보니

봄의 전령자 산수유 노랑꽃이 피었다. 

 

백운산 정상은 아직

듬성듬성 흰 눈이 보이는데

눈 녹은 물이 

졸졸 흐르며 겨우내 잠자던

꽃 몽우리 꽃을 피우고

 

백운산 아래 서곡리

밭 가는 농부의 손길은 아직도

겨울잠에서 설 깬 지 서리다

 

제바른 산수유 노랑 꽃으로

봄마중 간다.

 

 

 

 

 

 

 

 

 

 

 

 

728x90

'♣ 자연과풍경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나드리  (0) 2021.04.11
3월의 마지막 봄  (0) 2021.04.01
춘설  (0) 2021.03.08
철암 단풍군락지 가을 겨울  (0) 2021.03.02
금강송 군락지 봄마중  (0) 202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