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선로이야기

철도선로의 잡다한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김경수 선로이야기 자세히보기

♣ 자연과풍경/풍경...... 295

일월산 일자봉 월자봉

높이 1,219m. 태백산맥의 여맥인 중앙산맥(中央山脈) 중의 한 산으로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산이며, 지질은 편마암류(片麻岩類)로 구성되어 있다. 서쪽으로 약 17㎞ 지점에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이 위치한다. 산정에는 동서로 두 봉우리가 있는데 동봉은 일자봉(日字峰)이라 하여 주봉이며, 서봉은 월자봉(月字峰, 1,170m)이라 한다. 남쪽 사면에는 낙동강의 지류인 반변천(半邊川)이 발원한다.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일월산 중에는 귀한 약초가 많고 수도하는 사람들의 움집이 많은 것이 특색이며, 납·아연 등의 광산이 있어 현재 채굴 중에 있다. 유적으로는 조선 세조 때 남이장군이 토적(土賊) 아룡(亞龍)의 족당을 무찔렀던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한 남의포(南誼浦)와 봉감탑(鳳鑑塔)·석문입암(石門立巖) ..

영동선 분천역 낙동강 트래킹

영동선 현동역에서 분천역까지 트래킹 옛날에 학교 졸업하고 석포에서 현동까지 겨울에 낙동강 하천으로 스케이트 타고 간 적이 있었다.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영동선 철길 현동에서 석포역까지는 오지로 도로가 없다. 간간히 하천을 건너고 산을 넘어서 돌아 돌아 가는 농로 길이 있기는 하지만 여름에 장마가 지거나 한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길이 끊어진다. 현동역~분천역 사이에 낙동강이 굽이 흐르는 곳에는 신라시대 소왕국인 "소라국"이 있던 왕궁터 정감록 10승지의 한 곳이 있다. 낙동강 강변 암석에는 "소라국의 별천지 사람을 살리는 동내로 세상에서 찾는 길한 땅이로다. 아는이 있으면 들어갈 수 있으니 36성 중 18성이다. 신라승려 새김" 이라는 한자 음각이 세겨져 있다. 왕궁터에서 길이 꾾어진다. 다시 돌아 황목..

옥갑산 옥갑사, 가리왕산 발심사

2021년 8월 15일 광복절이 일요일이여서 월요일 대체휴무로 3일 연휴가 되었다. 딱히 하계휴가를 가야 하는 나이도 지났고 모처럼 오래전 근무하면서 다녔던 추억의 장소를 찾았다. 2002년 그리고 2003년 연이은 태풍 루사와 매미로 영동지방에 많은 수해를 입었다. 특히 태백선, 영동선, 정선선 철길이 피해를 많이 봤다. 정선선은 여량천 등 철도교량이 교각이 넘어지고 거더가 떠내려 갔다. 2004년 국가철도공단이 생기며 팀장, 기술원이 대부분 공단으로 떠나고 철도청도 2005년 1월에 한국철도공사로 조직개편 되면서 뒤숭숭한 시기에 수해복구공사는 자꾸 공기가 늦춰지고 애를 먹었다. 그런와중에도 2005년도 말 겨우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일부 뒷정리는 미흡했지만 절대공기에 밀려 조건부 준공처리를 했..

피재골 비룡담

제천 피재골 "비룡담"저수지 "피재"는 옛날 전란을 피해 가던 곳인데 이런 이름의 지명이 전국에 몇 군데 더 있다. 임진왜란을 피해서 가던 곳인가? 삼국시대부터 길목이었으니 그 이전일 수도 있겠다. 우리 조상의 힘든 삶을 느낄 수 있다. 선조는 임진난을 피해 의주까지 튀었는데 "비룡담"은 용담사가 있던 자리의 지명이고 용담사는 옛날 여기 용추(용이 사는 습지)가 있던 자리란다. 백곡산에 무지개가 떠올라 비룡담저수지를 둘러본다. 잠룡의 춘추전국시데 여기서도 잠룡이 나오면 워쩔껴!

삼복더위 고향 태백산을 오르다.

한반도의 명산 백두대간 주봉 태백산 아래 고원의 산소도시 "태백시" 삼복더위. 초복을 지나니 고원의 도시 태백시도 후덥지근하다. 더위를 피해 함백산을 오른다. 맑은 공기 션~~~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태백산은 천년병화(千年兵火)가 들지 않는 민족의 명산 이라고 한다. 한오백년/조용필 한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백사장 세모래밭에 칠성단을 보고 임생겨 달라고 비나이다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나 한많은 이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살겠네 접기 한오백년은 「강원도아리랑」·「정선아리랑」과 함께 강원도 산간지방의 특유한 정서가 새겨진 민요이다. 어머니는 강원도 정선이 고향이라 내가 어..

통리 오로라파크

구 영동선 통리역 전경 지금은 추추파크 레일바이크 승차 및 오로라파크 매표소로 활용한다. 한때는 태백시의 관문이었다. 영동선을 이용해 태백에 오가는 손님은 주로 이 역을 이용했다. 통리역에 내리면 황지로 가는 버스를 먼저 타고 자리에 앉으려 플랫폼에서 힘차게 달려 나가는 진풍경을 보기도 했다. 통리역 기차가 서야할 레일 위에는 레일바이크가 손님을 기다린다. 오로라파크 안에 야외무대 오로라파크 눈꽃전망대 그러고 보니 통리역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린다. 재설작업도 많이 했다. 눈꽃전망대 개장은 했지만 아직 마무리 공사 중이라 올라가 보지는 못했다. 이 전망대에 올라가면 미인폭포와 도계의 협곡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미인폭포 쪽을 바라보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다. 별자리를 표현했다. 쿠란타역 열대우림 정거장..

태백 장미꽃 길

태백은 요즘 대로에 장미꽃이 한창이다. 고즈넉하고 참 아름답다. 모처럼 맑은 날 뭉게구름 두둥실 떠가고 걷고 십다. 태백역은 1973년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정암터널이 개통되고 태백의 큰 관문역할을 했다. 청량리발 여객열차가 도착하면 멋지게 차려입은 신사. 숙녀가 대합실이 비좁게 밀려 나왔다. 모두 멋쟁이었다. 한때는 서울에서 유해하면 이튿 날이면 태백에서 유행한다고 했었다. 그많큼 황지는 경기가 좋왔다. 나는 가끔 태백역을 이용해 도청 소재지인 춘천이나 서울로 시험보러 다녔다. 버스터미널에서 태백역 까지 가는 길은 항상 오가는 사람들이 붐볐고 야바위꾼 들도 길거리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그랬었다. 이제는 모두 떠나고 태백역은 모처럼 가보니 뜨믄 뜨믄 몇명의 손님만 내린다. 백두대간 태백산, 함백산 그리고 그..

돌꾸지, 동점비석산 강원탄광 순직 위령탑

동점 비석산 돌꾸지 부엉지 나팔고개 흰두리 비석산 강원탄광 순직 위령탑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세운 산업전사(광부) 위령탑이다. 1959년에 세웠의며 오월 단오에 위령제를 지낸다고 한다. 1959년 강원탄광에 일류대학을 줄업 후 근무하던 젊은이가 갱내에서 사고로 순직하자 그 유가족의 요청에 의해 순직 위령탑을 세워지게 되었다고 한다. 위령탑 아래 사망자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다. 난 동점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 이 곳에 올라와 방턱골 삼방산과 면산을 바라보며 그린 풍경화로 소년한국일보에 입선해서 상을 받은 적도 있다. 초등학교 때는 가끔 올라와서 놀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골꾸지는 강원탄광 사택으로 돌꾸지에서 동점초등학교로 가는 옛길이 아직도 공구리(콘크리트)포장이 잘되어 남아 있다. 지금은 사람들이 다니..

태백산 얼레지

젊은 나이에 태백 고향을 떠나 멀리 호남 전라도 광주, 영남 울산 등을 돌고 돌아 45년의 세월을 보내고 다시 고향 태백에 온 지 이태가 지났다. 우리 조상의 발자취가 있는 태백산 1456년 단종 복위 운동을 하다 실패한 후 역모로 몰려 이 곳 깊은 태백산 산속으로 흘러들어 화전을 일구며 초근목피로 그 한을 삭히며 살았으리라. 봄이면 산나물을 뜯으러 이맘 때쭘 태백산을 해매며 얼레지 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며 얼마나 위안이 되었을까? 이 태백산에는 우리 조상의 땀과 한이 묻어 있다. 그렇게 살아온 태백 또 일제 감점기 증조부는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의병을 일으키고 일본과 싸우다 낙동정맥의 어느 산기슭에서 전사하시고 증조모는 남편을 찾아 무덤을 만들고 나서 닷세만에 돌아가셨단다.. 그리고 가족은 일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