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선로이야기

철도선로의 잡다한 이야기 블로그입니다.

김경수 선로이야기 자세히보기

♣ 자연과풍경/풍경......

옥갑산 옥갑사, 가리왕산 발심사

김경수 선로이야기 2021. 8. 17. 17:30

2021년 8월 15일 광복절이 일요일이여서

 월요일 대체휴무로 3일 연휴가 되었다.

 

딱히 하계휴가를 가야 하는 나이도 지났고

모처럼 오래전 근무하면서 다녔던 추억의 장소를 찾았다.

 

2002년 그리고 2003년 연이은 태풍 루사와 매미로

영동지방에 많은 수해를 입었다.

 

특히 태백선, 영동선, 정선선 철길이 피해를 많이 봤다.

 

정선선은 여량천 등 철도교량이 교각이 넘어지고 

거더가 떠내려 갔다.

 

2004년 국가철도공단이 생기며 팀장, 기술원이

대부분 공단으로 떠나고

철도청도 2005년 1월에 한국철도공사로 조직개편 되면서

뒤숭숭한 시기에 수해복구공사는

자꾸 공기가 늦춰지고

애를 먹었다.

그런와중에도 2005년도 말 겨우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일부 뒷정리는 미흡했지만

절대공기에 밀려 조건부 준공처리를 했다.

 

당시 초겨울 정선관내 공사현장을 점심도 굶어 가며

둘러보고 밤에 돌아오면

밤재의 꼬불꼬불한 고갯길 미끄러워

운전하고 오는데 애를 먹었다.

 

그리고 또 아우라지에서 구절리 구간 레일바이크 운행

현장조사 및 시운전 등으로

많이 다녔다.

개인 승용차를 주로 이용 기름값도 많이 들어가고

특히 과속으로 딱지를 얼마나 많이 접었는지

아직도 마눌 그때 이야기를 한다.

 

옛 생각이 나 이번 연휴에 가보니

 이제는 제천에서 정선가는 길 도로도 많이 개량되어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이 되었다.

 

 

옥갑산 옥갑사

재적사찰 신림면 천참산 성원사

열반하신 서일스님 사형이 계신다 하여

잠시 들렀다.

 

미리 연락을 하지 않고 와서 주지스님은 출타 중이다.

10kg 쌀 한 포를 부처님 전에 올리려고

매고 올라 왔더니 

그리 멀지 않은 길인데도 땀을 뻘뻘 흘렸다.

 

가람의 위치가 차량 접근이 안되어 불편할 것 같지만

조용하고 수행하기에 좋은 곳이다.

 

대웅전이 기울어져 버팀목을 설치했다.

전각은 그리 오래된 것 같이 않은데

부실공사의 흔적이 보인다. 

빨리 중창불사를 해야 겠다.

 

 

 

 

 

 

 

 

 

 

 

일제 감점기 일본은 전쟁 중 연료가 부족해

소나무 송진을 채취했다고 하는 데

그 흔적인가?

그래도 잘 자란다.

 

 

 

 

 

 

 

 

 

 

 

길가에 야행화가 있어 내려오다 한 컷

꽃이름 : 모시대

 

 

옥갑산 등산로 정선군에서

일부 구간은 데크를 깔았나 보다.

하지만 일부구간은 길이 정비되어 있지를 않아

미끄러워 다니기 좀 불편하다.

 

길이 좁고 자갈이 있어 미끄러워 

넘어질가 조심조심 내려왔다.

 

 

옥갑산 등산로 간간히 이정표가 보인다.

 

 

계곡으로 지나는 길은 울퉁불퉁하다.

 

 

길 옆 잡초는 스님이 깍은 모양이다.

 

 

 

 

옥갑산 등산은 이 길이 가장 짧고

다니기 편하다고 한다.

4키로 조금 넘는 길이니 그리 멀지 않다.

 

 

물봉선화 폰 카메라 초점이 안 맞았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안내표지판

여량 삼거리 약 1키로 가기 전 등산로 입구가 있는 데

승용차로 지나가면 보이질 않는다

등산로 입구 표지판을 설치했으면 한다.

도로에서 입구를 찾지 못해 두번을 뺑뺑 돌았다.

 

 

맷돼지가 내려올까 봐 정선군에서 도로 옆 산 쪽으로

울타리를 설치했다.

도로 옆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다

난 억지로 가길에 붙여서 주차를 하고

비상 깜박이를 켜놓고 올라 갔다.

 

 

 

옥갑사 올라가는 차도가 없는 줄 모르고

부처님 전에 올리려고 쌀 두 포를 샀는데

무거워 한포만 가지고 올라가고 

한포는 입구에 덮어두고

스님께 가져가시라 부탁을 했다.

 

정선 자개골

오래전 정선 자개골이 수해를 만나

도로가 피이고 길이 끊어져 차량이 다니기 어려운 때

난 4륜 구동의 승용차를 운전해

정선 자개골로 들어가 진부로 넘어간 적이 있다.

그래서 그때의 생각이 나 자개골을 들어섰다.

 

자개골 행정구역 진부 관할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정선군 관내는 약 2키로 정도가 아직도

비포장 도로로 승용차가 다니기는 어렵다.

 

옛날 이 길을 가던 중 조그마한 사찰을 보았는 데

이제는 중창불사가 잘되어 있다.

사찰 입구에는 사찰이름이나 종단 등 표지판이 안보인다

아마도 개인 사찰인가 보다.

 

명판이 용화전(龍華殿)이라는 전각

전각 내부를 보니 한복판에 돌을 세워놓고

재물을 두었다. 특이하다.

어떤의미가 있을게다.

 

 

용화전(龍華殿)

 

요사체

주방 그리고 스님이 거처하는 곳이다.

종무소도 겸하겠지

 

대웅전

대웅전은 잘지었다.

내부도 조계종 사찰의 전통방식을 따랐다.

 

 

 

사찰 앞에는 된장을 담아서파는 곳이 있다.

장독대가 무수히 많다.

 

흰 물봉선화 보기드믄 종이다.

 

가리왕산 발심사 가는 입구 장전마을 안내도

 

가리왕산 장전계곡은 물이 맑고 수량이 많아

여름 물놀이 피서객이 많이 와서 도로가 온통 주차장이다.

 

가리왕산 발심사에서 가리왕산 등산로 조금 올라가면

이끼계곡이 나온다고 하는 데

다음에 한번 가봐야 겠다.

 

장전계곡 입구에서 한참을 좁은 도로를 올라오면서

반대쪽 피서객이 주차해둔 자가용을 피해

발심사 목적지에 다 달았다.

 

도로 가길에 겨우 주차를 하고 내리니

멀리 발심사 가람이 눈에 들어온다.

 

 

 

극락보전

석축이 침하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

하지만 극락보전은 전통방식대로 잘 지었다.

 

요사체는 성토부 침하가 심하여 벽이 균열이 발생되었다.

성토부가 너무 높아 일정기간 자연침하가 된 후에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않아

침하가 많이 왔다.

지금이라도 성토부를 보강을 해야 하는데

 

 

 

극락보전(極樂寶殿)

이곳에는 서방정토의 주인인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다.

아미타불의 좌우에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한다.

아미타전 또는 무량수전이라고도 한다.

극락이 서방에 있다고 해서 보통 서쪽에 자리잡아 정면이 동쪽을 향하게 한다.

내부 또한 극락정토를 상직적으로 보여준다.

화문과 비천으로 장식된 불단을 비롯하여,

주불 주위에는 천개를 만들고 여의주를 입에 문,

중생들을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극락조 등을 조각한다.

 

 

 

 

사찰부지를 조성하면서 발생된 편석을 이용해

계단도 만들고 석축도 쌓았다.

 

 

 

 

 

멀리 가리왕산 정싱이 비스듬이 보인다.

 

 

 

사찰을 한참 비워두었다가

최근에 잡초와 잡목을 제거한 흔적이 보인다.

가리왕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여기 발심사까지 승용차로 올라와 주차를 하고

등산하는 코스가 가장 짧다고 한다.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니 초보도 올라갈만하다.

 

발심사 가람을 조성하기 위해 

성토부 사면 석축의 돌은 일부 외지에서 들어온 것 같고

일부는 토공작업을 하면서 자체에서 나온 편석으로

석축을 쌓았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흙다짐을 잘하면서 석축을 잘 쌓아야 하는데

 

 

 

728x90

'♣ 자연과풍경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인년 함백산 상고대  (0) 2022.01.02
황지 소롯골  (0) 2021.09.26
피재골 비룡담  (0) 2021.07.20
삼복더위 고향 태백산을 오르다.  (0) 2021.07.14
통리 오로라파크  (0) 202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