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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망치는 까치와 비둘기 쫓는 방법

김경수 선로이야기 2023. 8. 20. 12:49

올해 농사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든다.
농사지은 지 20년만에 올해 처음 땅콩을 심었다. 내가 농사짓는 밭은 전 주인이 밭에다 논을 만들어 벼농사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장마철만 되면 배수가 잘 안 돼서 감자, 고구마 등 땅속 열매 농작물은 애당초 심을 생각을 안 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밭고랑을 깊이 파서 세 골에 땅콩을 심어보았다.

비둘기가 땅콩 줄기를 비집고 들어가 땅속에 있는 덜 익은 땅콩을 파내서 먹은 흔적

 

땅콩은 여름 내 무럭무럭 잘 자랐고, 옥수수는 송이가 익기 시작하니 까치가 파먹기 시작한다. 결국 옥수수는 양파망을 사다 옥수수송이를 덮어 씌웠다. 그래도 양파망을 다 못 씌운 옥수수는 까치밥이 되었다. 땅콩은 알이 영글었는 것을 어떻게 아는지 비둘기가 와서 파먹기 시작한다. 참 귀신같다고 해야하나..

 

비둘기가 땅콩을 파내서 옆에 나와 씨앗을 파먹었다.

 

인터넷에서 비둘기 쫓는 방법을 검색해 보니 "크레솔비누액"을 물에다 희석해서 매달아 놓으면 냄새가 독하여 비둘기가 오지 않는다고 하여 시범 삼아 몇 개 설치를 해보았다. 물과 20:1의 비율로 희석하여 설치하라고 하는 데 나는 좀 넉넉히 희석하여 설치를 했다. 설치하고 나니 소독냄세 같은 것이 상당히 멀리 퍼져 나간다.

 

 

크레솔비누액을 빈 패트병에다 물과 희석하여 매달아 놓았다. 소독냄세 엄청난다.

 

 

당콩밭 옆에도 설치를 했다.

 

일주일 지나서 가보니 역시 비둘기는 오지 않았다. 좀 더 두고 봐야 하지만 효과는 있는 것 같다.

 

 

 

욱수수 파먹는 까치도 효과가 일을 지 모르겠다. 내년에는 일찍 좀 더 많이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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