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거랑
"말거랑" 태백시 구문소동 삭은다리, 물네이골, 고수골, 강나무골에서 흘러내리는 실개천 이름입니다. 이맘때면 연화산 눈 녹은 물이 졸졸졸 흘러내리면 개천가로 버들강아지 피어나고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동무들과 버들피리 만들어 불고 놀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태백시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서면서 말거랑 개천을 복개 또는 정비하여 옛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말거랑"이름은 고려시대 동점에서 동광석이 나와 말로 운반하였는데 말을 물먹이던 거랑(개천)이라고 하여 말거랑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자연을 파괴합니다. 자연과 인간은 상호 공존하면서 살아야 하는 데 말거랑의 아름다운 실개천이 흐를 때 우리는 우물물을 걸러다 먹었고, 푸세식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겨울이면 산에 가서 땔나무를 해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