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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선로 이야기/선로유지보수

야간 열차운행선로차단작업

김경수 선로이야기 2016. 1. 30. 13:15

 

열차운행선로 차단작업이란?

열차가 운행하는 선로에서

선로보수작업 중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없는 상태로 선로를 보수하는 작업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정상적으로 열차를 운행하면서 하는 작업이 아니라

 열차가 다니지 않는 야간에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고 선로를 보수하는 작업을 말하는데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는 매달 50일 전에 작업계획을 세워 검토,

그리고
상부로부터(한국철도공사 수송조정처 선로일시사용중지 승인문서)

최종 승인을 받아 하는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매달 매달 승인을 받는다.

승인문서를 받아보면 

실제 근로기준법에 정한 휴일을 제외하고

한달 평군 22일 정도는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작업 중에도 철도공사의 사정에 따라

작업이 취소되는 경우 가 있다.

하루하루 벌어먹는 일용직 근로자는

일을 못하면 일당이 줄어드니 고통이다.

 

 

야간차단작업을 위해 심야에 출근을 하면

한낮에 그렇게 붐비던 역광장의 기차손님은 오간대 없고

가로등만 횡하니 역 광장을 지키고 있다.

 

 

 

 

승인된 시간내에 계획된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책임자는 물른 전 직원이 긴장하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작업책임자는

작업량에 따라 작업인원이 숙련공인지 등을 검토하여

계획된 인원을 정하고

장비, 공기구 등을 사전에 점검해 둔다. 

그래서 철도선로에서 하는 작업은

작업계획서를 작성한다.(산업안전보건기준에관한 규칙)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단작업 중

장비의 고장으로 인해 계획된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 까 항상 긴장을 해야 한다.

장비의 고장이나 작업중 생각지도 않은 문제로

계획된 시간내에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면

최초 통과해야 하는 열차에 지장을 주게되고

이로 인해 작업책임자는 그 책임에 대한 문책을 받아야 한다.

여객열차의 정시운행은 고객과의 약속이니가...

 

 

 

 

 

결국, 선로차단작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그러니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차를 보내다

열차탈선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고

무리한 작업을 하다가 직원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한다.

또한

도급자는 작업을 빨리 완료해야 이윤이 발생함으로

차단시간은 곳 돈이다.

그러니 무리한 작업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고

계획된 차단시간내에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서

안전하고 완벽한 적업이 아닌

부실한 작업이 될 수 있다.

감독자 또는 열차운행 안전관리자는

차단시간 전에 작업량과, 장비, 인원 등을 사전에 검토

무리한 작업이 되지 않도록

작업량을 조정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지만...

 

 

 

밤새워 작업을 완료하고

작업개소에 열차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리고 작업완료 보고를 하고

최초열차가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쉬게 된다.

밤새워 정신없이 피곤한 줄도 모르고 작업을 하면서

고생을 하다가도 먼동이 트고

계획된 작업이 무사히 마무리되면

일시에 피곤과 졸음이 일시에 찾아온다.

 

사무실에 들어와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정리하고

무전기를 충전기에 꽂아두고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

그 커피 향에 오늘도 취한다.

 

 

김경수 코레일선로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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