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날
고향을 떠나 돌고돌아
45년의 세월이 흘렀다
다시 고향에 돌아와
두해를 맞는다.
그 옛날 동무들
오늘처럼 눈오는 날
들개처럼 뛰어다니고
놀았다.
흰 눈덮인 들판에
덩그러니 외로운 집한채
모든 흔적 사라지고
넓은 온동장에
함박눈 맞으며 걸어본다.
이제 모든 것은 추억이다.
지나간 일들이다.
폭설의 희미한 시야에
지난날의 추억은 아스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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