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목과 레일
그리고
철도자갈의 열기가
아지랑이로
피어오를 때
간간히
시원한 바람 타고
아카시아 꽃향기
콧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뻐꾸기 소리
비둘기 소리
휘파람새 소리 들으며
선로수는 열심히
삽질하고
곡괭이질 하며
철길보수 했습니다.
아카시아 그늘에 앉아
점심 도시락은
물 붓고 고추장 김치 풀어
물말이 해 먹으면
꿀맛이었습니다
쉴 참에 풀숲에 들어가
산딸기. 앵두
따서 먹곤 했습니다.
오후 세참으로
막걸리 한잔하면
꿀맛이었습니다.
(그때는 일이 힘들어 오후 세참으로 막걸리를 가끔 사다 먹었습니다)
기름 침목 냄새
아카시아 꽃향기
잠시 옛 추억에
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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